23일 한ㆍ중ㆍ일 지방정부 탄소중립 지역혁신 컨퍼런스

[충청헤럴드 심영운 기자]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와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19일 ‘한ㆍ중ㆍ일 지방정부 탄소중립 지역혁신’ 컨퍼런스를 오는 23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대전시의 위대한 여정, 탄소중립 메카로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유튜브 채널(DISTEPube)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이번 행사는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로서 의미가 매우 깊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행사는 한ㆍ중ㆍ일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혁신 전략에 관한 발표와 향후 지방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혁신 협력 방안 발굴을 위한 토론으로 진행된다. 

세션 1은 ‘글로벌 탄소중립 의제와 한ㆍ중ㆍ일 혁신 전략’을 주제로 정래권 전(前)기후변화대사(한국측, 국가기후환경회의) 등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 2의 경우 ‘한ㆍ중ㆍ일 지방정부 탄소중립 혁신’을 주제로 일본측 츠쿠바시 유수케 모리(Yusuke Mori) 국장, 중국측 산둥성 쉬 총칭(Xu Chongqing) 소장, 한국측 대전시 고영주 원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세션 3에선 ‘한ㆍ중ㆍ일 지방정부 간 탄소중립 혁신 협력’을 주제로 6명 발표자의 패널토론과 각 국 지방정부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시민참여 공동프로젝트 등 실제적인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내년 대전에서 개최되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의제로도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5년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한 파리협약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선언과 이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도 지난 1월 2050년 탄소중립(탄소 순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삶이 건강한 산소 도시 대전’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허태정 시장은 “한ㆍ중ㆍ일 기후 전문가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과학수도 대전이 지구환경 보존에 앞장서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와 다양한 방면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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