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000억 원… 바이오분야 벤처 스타업 지원 역할
대전시, 대학, 정치권 등 대거 참여 추진협의회 구성

 

21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K-바이오랩센트럴 추진협의회’ 출범식. [사진 대전시청 제공]
21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K-바이오랩센트럴 추진협의회’ 출범식. [사진 대전시청 제공]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시가 바이오분야 벤처 스타업을 지원하는 'K-바이오랩센트럴'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시는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지역 혁신기관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바이오랩센트럴 추진협의회’출범식을 개최하고 정부출연연, 대학, 정치권을 아우르는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유치 총력전에 들어갔다.

‘ K-바이오 랩센트럴’은 사업비 2000억 원 규모로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하여 실험시설, 사무공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다음 달 중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협의회’는 지역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정부출연 연구기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역대학, 종합병원, 액셀러레이터, 투자회자(VC, AC), 금융기관,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가 대거 참여한다.

기획단장을 맡은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대전 바이오산업 혁신성장 마스터플랜’도 발표했다.

그는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45개 연구기관, 295개의 연구소기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바이오 원천기술(Dip tech) 공급지이며, 기술기반의 600여 개 바이오기업이 집적된 바이오산업의 메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작년 한 해 동안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6조 1710억 원(전국 67%)의 해외 기술이전과 2168억 원(전년대비 30배 증가액)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적이다.

투자의 성장세도 뜨거운 지역으로 벤처캐피탈은 총 22개사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며 인구 1만명 당 벤처기업 수는 대전이 17.45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허태정 시장은 “대덕특구에 랩센트럴이 구축되면 대전~세종~오송을 아우르는 바이오벨트가 구축돼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 창업기업들이 자유롭게 입주해서 마음 놓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반드시 랩센트럴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바이오벤처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