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충청권 등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광역철도망을 구축 계획안을 발표하면서다.

이에 따라 대전 등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경우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이 신설된다. 나머지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면서 전체 구간을 광역철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속철도 이용 등 교통 인프라가 부족했던 충남 홍성 등 서해안 지역에는 새 고속철도 노선을 구축한다.

대전시는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시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이 계획(안)에 포함됨에 따라 대전세종권 연계ㆍ협력 강화와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을 구축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철도망 계획안은 국가의 효율적인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한 최상위 계획으로 이번 제4차 계획은 2021~2030년까지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담게 되는 중장기 로드맵이다.

이에 앞서 충청권 4개 시ㆍ도지사는 지난해 12월 국가불균형 문제해소와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을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한 선제적 사업"이라며 정부에 공동 건의 한 바 있다.

신탄진~조치원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과 호남선 가수원~논산 구간 직선화 사업은 제3차 계획에 이어 제4차 계획에 다시 반영됐다.

대전도시철도1호선 연장은 대전ㆍ세종시가 건의한 ‘반석~정부세종청사’노선에 추가로 ‘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공항’노선이 광역철도로 반영됐다.

또 계룡~강경(L=34.5㎞)간 노선도 반영 돼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광역철도(L=116.9㎞)’망이 모두 구축되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의 초석이 마련됐다. 

허태정 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 현재 90분에서 43분까지 단축되는 등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이 오는 6월 확정(고시)될 때까지 충청권이 함께 협력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