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ㆍ실천 중심 학생 민주시민 가치 키우는 프로그램 운영

대전시교육청은 올해를 초·중·고교에서 학교 특성에 맞는 체험과 실천 중심 민주시민교육 학생 프로그램 운영으로 민주시민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민주시민 학생 토론 동아리 토론 모습. [사진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올해를 초·중·고교에서 학교 특성에 맞는 체험과 실천 중심 민주시민교육 학생 프로그램 운영으로 민주시민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민주시민 학생 토론 동아리 토론 모습. [사진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올해를 민주시민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초·중·고교에서 학교 특성에 맞는 체험과 실천 중심 민주시민교육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민주시민교육 학생 프로그램은 참여와 협력의 민주시민을 양성하고, 학교생활 속 체험과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를 위해 민주시민 학생 토론 동아리, 사회적 공감 학생동아리, 참실천 함께 바꿈 프로젝트 등 학생중심활동과 대전민주시민탐방길 체험으로 운영된다.

사회적 공감 학생동아리의 경우 용전초등학교 등 10개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배려 대상자(지역의 독거노인, 장애인 복지센터, 노약자 등)와 함께하는 실천과 참여 중심 동아리 활동을 실시한다. 

참실천 함께 바꿈 프로젝트는 동화중학교 등 3교에서 운영되며, 협력하는 학습 방안, 깨끗한 화장실 문화 만들기 등 학교생활의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는 프로젝트 활동을 실시한다. 

대전민주시민탐방길 안내 책자. [사진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민주시민탐방길 안내 책자. [사진 대전시교육청 제공]

민주시민 학생 토론 동아리는 대전고등학교 등 43교에서 운영하며, 학생자치활동, 학급운영, 교과와 연계한 내용 등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차이를 이해하고, 학생 스스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경험한다. 

복수고등학교 2학년 서정민 학생은 “민주시민 학생 토론 동아리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학교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정하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과정에서 학교의 주인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전민주시민탐방길 학생 체험활동은 대신고등학교 등 15개교에서 운영중이며 지역의 민주, 자유, 독립, 정의를 찾을 수 있는 역사 현장과 독립운동 열사들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는 탐방길 체험 활동을 펼친다. 

대전민주시민탐방길은 5개 길로 구성됐다. 

먼저 ‘민주의 길’은 민주, 자유, 정의를 위해 노력한 우리 지역 민주열사들의 역사적 현장을 체험하고, ‘준법의 길’은 공동체적 삶 속에서의 법의 의미를 이해하고 준법의 실천 의지를 다져볼 수 있는 법원, 의회, 솔로몬파크 등을 탐방한다.

‘지역 상생의 길’은 우리 지역의 균형 발전에 대한 관심과 사회 참여 의식을 함양하도록 특색있는 지역을 체험하고, ‘독립운동의 길’은 지역의 독립 만세운동 현장과 독립운동가의 생가 등을 찾아 독립운동과 자유의 의미를 되새긴다. 

마지막으로 ‘산성(山城)의 길’은 다른 지역과의 소통과 교류의 통로였던 산성 지역 체험을 통해 애향 의식과 지역 수호 의지를 다진다. 

조정희 보성초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학습을 통해 대전지역 사회기관 및 문화유적 탐방 기회를 제공하여 우리 지역의 민주화 과정을 이해하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 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기원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의 민주시민 자질을 높이기 위해 민주시민 학생 토론 동아리, 사회적 공감 학생 동아리, 참 실천 함께 바꿈 프로젝트 등 학생 중심 활동과 대전민주시민탐방길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민주시민의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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