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청년 경제활동 지원·청소년 방과후 학습 지원 온라인 프로그램

[충청헤럴드 심영운 기자] 대전시는 24일 KT충남충북광역본부, 대전시교육청과 함께 민관협력을 통한 비대면 학습멘토링 프로그램 ‘대전 랜선야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랜선야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 감소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인 청년 멘토가 학습의지가 높은 중학생의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청년 멘토 1명에 멘티 중학생 3명을 매칭해 수업을 진행한다. 멘토 대학생은 KT 주관으로 충남대, 카이스트에서 30명을 선발했다.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이 가능한 교육기술 플랫폼(KT EDU)을 활용해 주 4시간씩 3개월 간 매칭된 멘티 중학생이 희망하는 과목에 대해 진행한다. 성적 및 진로, 교우관계 등 고민 상담도 함께 지원한다.

멘티 학생은 수업 참여 의지는 높지만 원격수업 관리와 자기주도적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생들이 대상이다. 교사의 추천과 학부모 동의를 거쳐 90명을 최종 선정했다.

시와 KT는 프로그램 참가자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멘토링 팀 편성과 함께 프로그램 공감대 형성 및 랜선야학 성과를 좌우하는 멘토 마인드 셋, 활동가이드 안내를 위해 오는 27일 온라인을 통해 Kick-Off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멘토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KT에서 소정의 활동비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아르바이트 기회가 줄어든 청년들의 경력관리 및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대전 랜선야학을 운영할 계획이며, 정부 휴먼뉴딜의 핵심인 사람에 대한 투자와 불평등 격차 해소, 청년 지원 등에 나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문용 청년가족국장은 “대전 랜선야학은 코로나 시대 지역과 계층 간 격차해소는 물론 청년의 사회활동 경험과 함께하는 나눔활동에 큰 의미가 있다”며 “프로그램 참가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 이현석 본부장은 “KT충남충북광역본부는 우리 미래세대가 꿈과 희망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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