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청년 "직원 문제 일으키면 사장 책임...특검 거부 명분 없다"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당직자들 40여 명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대장동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양홍규 "설계한 자가 본인이라 시인...분명한 특검 사유"

첫 발언자로 나선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사건을 단군이래 공익환수 사업이라고 했다. 이런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된다고 했다. 대장동 사건이 최대 공익 환수사업이 맞느냐. 최대 부패 비리사건이 아니냐”고 했다.

이어 “이런 사업은 민간이 해도 그 정도의 공익환수는 당연한 것이다. 지방공기업, 국가공기업이 개인의 재산을 약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재산을 빼앗아서 자랑하는 게 공기업이 아니다. 공익성, 사익도 배려해야 되고, 공공성, 수익성을 균형 잡히게 일 해야 된다”고 말했다.

양홍규 대전시당 위원장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양홍규 대전시당 위원장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그는 “이들이 소수의 지분을 갖는 화천대유에게 배당수익, 분양이익 8000억 원을 가져가게 설계했다. 설계한 자가 (이재명)본인이라고 자인했다”면서 “그런 사람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특검 가야될 분명한 사유가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경 수사를 해야 완료하고 정치적으로 이용이 안될 거라고 한다. 검찰이 수사 제대로 하겠느냐. 이 검찰의 수장이 성남시 고문변호사를 했다고 한다”면서 “법무부장관, 중앙지검장, 수사전담차장, 수원지검장 모두 친정부 인사다. 경찰은 어떤가. 금융결제원에서 6개월 전에 줬는데 그냥 갖고 있었다. 이런 경찰 믿을 수 있느냐. 특검 가야될 분명하고도 중대한 이유 있는데, 무엇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느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 아니냐”라고 특검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이은권 "본인 떳떳하면 거부할 이유 없어"

이은권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장악한 검찰, 경찰, 공수처로는 모든 의혹들을 제대로 밝혀낼 수 없다. 아니, 밝혀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특검을 제안했지만 거부하고 있다. 무엇 때문인지 특검의 수사는 두려운가 보다. 본인이 떳떳하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자고 일어나면 또 다른 새로운 사실과 의혹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 많은 의혹들은 모두 이재명 지사를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구당협위원장인 이은권 전 의원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중구당협위원장인 이은권 전 의원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그는 “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면서 “매우 유감이다. 국민의힘이 많은 국민들과 함께 특검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공정한 수사를 주문하는 척하며 국민들의 특검 요구를 일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은 알고 있다. 유동규, 김만배, 권순일 등 꼬리 자르기 식으로는 더 이상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없다. 국민의힘은 상실감에 빠진 국민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는 그날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국민의힘 대전시당 정원태 청년위원.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국민의힘 대전시당 정원태 청년위원.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자영업 청년 "직원 문제 일으키면 사장 책임...특검 거부 명분 없다"

정원태 청년위원은 “저는 두 아들의 아빠이자 평범한 대전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재명 후보는 특검을 회피하고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는가 의구심이 들어서다”라고 마이크를 잡은 이유를 들었다.

그는 “현재 저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라면서 “작은 가게를 운영할 때에도 여러 직원을 두고 해당 직원이 문제를 일으키면 사장인 제가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 하물며 지역의 단체장을 하며 10여차례 이상 서류에 서명을 하고 가장 측근의 비리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만 회피하는 그런 모습을 과연 대선 후보로 자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벌을 받고 반성하며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기본상식이라고 배웠다. 특검 거부 명분은 없다”라며 특검수용을 요구했다.

장동혁 유성갑당협위원장.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장동혁 유성갑당협위원장.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더더욱 특검 가야"

장동혁 유성갑당협위원장은 “국민들은 누가 그 사건의 주범인지 궁금하다. 검찰총장이 이 사건과 관련돼 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의 검찰은 그 어떤 정권보다도 검찰이 권력의 시녀가 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수사도 믿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미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저도 (몸통이 누군지)알지 못하겠다. 국민들도 알지 못한다. 국민들은 그저 비리 사건의 진짜 몸통이 누구인지,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을 뿐이다.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여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더더욱 특검으로 가자”고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황현순 청년위원장.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 황현순 청년위원장.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황현순 청년위원장은 “화천대유 천화동인과 같이 5000만 원이 4000억 원으로 만들어진 일이 일어났다. 코로나로 국민들 피눈물 흘리고,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상실감 극에 달했다. 당시 결정권자인 여당의 대통령 후보는 하루빨리 국민께 사죄하고, 특검을 통해 국민앞에 잘잘못을 가리기를 청년의 이름으로 요청한다”며 특검수용을 요구했다.

김소연 "충북동지회 北에 이재명에 결집 왜 요청하나"

김소연 대전시정감시단장은 “화천대유 대장동 사건 게이트에 북한이 끼어있다”며 “청주간첩사건 충북동지회에서는 이재명에게 대중이 결집될 수 있게 북에 요청한 바 있다. 그리고 통진당의 잔재로 불리는 진보당에서는 대장동의 기획 원작은 국민의짐이라고 현수막 붙이고 나섰다. 20일에는 민노총이 광화문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2016년 촛불집회 당시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이르는 과정이 보이지 않느냐”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이 사건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게이트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게이트로 몰고 가고 있다”며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투쟁해서 특검수용해 바둑이를 밝혀낸 바 있다. 이번에도 몸통은 밝히지 못하고 꼬리만 처벌할 것이냐. 몸통을 밝힐 수 있게 국민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김소연 시정감시단장.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 김소연 시정감시단장. [충청헤럴드 김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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