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에 전 재산을 기부한 이영숙(69)여사가 14일 오전 지병으로 타계해 주위를 안타깝게했다.
빈소는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7시 30분이다.
고인은 지난달 충남대를 방문, 오덕성 총장에게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5억원 상당의 건물 2채와 예금과 적금, 보험 등 6억원 상당의 현금 등 전 재산인 13억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 여사는 몇 년 전 식도암에 이어 최근 폐암이 발병했지만 연명치료를 거부하면서 인생을 정리해 왔다.
몸 상태가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도 대학을 직접 찾아 발전기금을 낸 뒤 곧바로 충남대병원에 입원했지만 불과 10여일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장례의 모든 절차는 대학측이 맡는다.
[충청헤럴드=나지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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