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생들의 인권을 신장하고, 관련 조례 제정 운동에 앞장서는 '대전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충청헤럴드 권성하 기자]
대전지역 학생들의 인권을 신장하고, 관련 조례 제정 운동에 앞장서는 '대전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충청헤럴드 권성하 기자]

[충청헤럴드 권성하 기자] 대전지역 학생들의 인권을 신장하고, 관련 조례제정에 앞장서는 운동본부가 출범했다.

대전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는 16일 대전시NGO지원센터 100인실에서 대전지역 시민 사회 및 노동, 인권, 학부모단체 64곳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대전학생인권본부는 앞으로 ▲민주적이고 인권 친화적인 대전학생생활규정 개정 운동 ▲대전시의회에 대한 학생인권조례 발의 촉구 사업 ▲지방선거에 나선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정책협약 추진 ▲대전학생인권조례 주말 발안 준비 등에 나선다.

또 대전시의회와 대전교육청을 중심으로 학생인권조례 발의 뿐만 아니라 주민발안 등을 통한 조례 제정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공동대표로 선출된 신정섭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6년 대전학생인권조례안이 발의될 때 일부 종교계 세력과 극우 보수 단체들이 공청회장에 난입해 행패를 부렸다. 언론사가 마련한 토론 자리에서도 반대 패널로 나온 사람이 학생에게 무슨 인권이 있느냐고 말을 해 충격을 받았다"며 "학생 인권보장과 교사들의 인권이 모두 존중받을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부 공동대표는 문성호(양심과인권-나무 상임대표), 강영미(대전참교육학모회 대표), 신정섭(전교조대전 지부장)가 선출되었고, 집행을 총괄하는 상임집행위원장은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이병구(양심과인권-나무 사무처장)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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