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 '공천 배제' 방침 유지…선거구도 요동 촉각

박성효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소속 출마가 사실상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 4일 박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방문해 항의하는 모습. [사진 박성효 선거캠프 제공]
박성효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소속 출마가 사실상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 4일 박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방문해 항의하는 모습. [사진 박성효 선거캠프 제공]

[충청헤럴드 심영운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대전시장 선거구도가 안갯속에 휩싸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성효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소속 출마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동일 선거구 3선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공관위 결정에 따라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구도는 정상철, 이장우, 정용기, 장동혁 후보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박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나 백의종군 등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박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선거판세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지난 3일 긴급 회견을 갖고 “당세가 약한 험지 대전에서 오직 당을 위해 헌신해온 저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기준”이라며 공천 배제 수용 불가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회견에서는 또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 ‘박성효 배제’를 규탄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 만큼, 후폭풍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4일엔 “공천 배제 사안은 당헌‧당규 어디에도 없을뿐더러 나아가 위헌‧위법 사유가 될 수 있다”면서 가처분 신청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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