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 최종 선정...2025년까지 제조혁신‧탄소중립 등 사업 추진

양승조 충남지사가 26일 정부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사업에 천안‧아산 3개 산단이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 사진 충남도청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26일 정부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사업에 천안‧아산 3개 산단이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 사진 충남도청 제공]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충남도는 1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에서 천안‧아산 3개 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에서 충남이 산단 대개조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산단 대개조는 산단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제조업 혁신, 입지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사업으로, 착공된지 20년 이상이 된 노후 거점 산단 및 연계 산단에 대해 부처별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충남의 산단 대개조 사업은 ‘탄소중립 기반 융합형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되는 사업 예산은 국비 5021억 원을 포함, 총 9469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산단은 천안 제3일반산단(거점 산단), 인주일반산단과 아산테크노밸리일반산단(연계 산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연계 지역) 등이다.

주력 산업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이며, 연계 산업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다.

사업 목표는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3대 주력산업 미래형‧고부가 산업 전환 기반 구축, 산단 인력 공급 안정화, 입주 기업 친환경‧고효율 인프라 보급 완성, 스마트 안전 산단 구축, 산단 청년 인구 순유입 전환 등이다.

이를 통해 융합형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기업 100개 육성, 충남 거점-연계 산단 입주 기업 친환경 에너지 전환율 20% 증가, 청년 고용 5000명 창출, 미래 신산업 창업 기업 100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산단 대개조를 계획대로 추진하면 생산유발 1조330억 원, 부가가치 3320억 원, 고용 6097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도는 관계기관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사업 계획을 보완한 뒤 연말까지 최종 계획과 사업비를 확정하고 정부예산 확보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자동차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산단 대개조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세부 사업 계획을 중앙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실효성 있게 보완하고, 부처별 예산 협의 등을 거쳐 정부예산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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