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권성하 기자]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해졌다.

이장우 후보는 개표가 91.92% 진행된 2일 새벽 3시 40분 현재  51.23%(28만 5257표)의 득표율를 기록, 허태정 후보(48.76%·27만 1552표)를 1만 3705표차로 앞서가며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이장우 후보는 당선이 확실해지자 선거캠프에 모여 열띤 응원을 하는 지지자와 유권자들에게 "여야 전체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인 대전에서 대전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도움으로 승리했다"며 "시장 선거 승리는 지지자 여러분들의 승리다"라고 감사를 전했다.이 후보는 "제가 부족해서 밤 늦도록 기다리게 했다"며 "워낙 네거티브가 심한 선거였고, 지역에 국회의원 한 명, 단체장 한 명 없었다. 지지자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권성하 기자]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권성하 기자]

이장우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살린 시장선거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대전 지하철 3-5호선 동시 추진 등 인프라 투자 △항공우주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 등을 통한 '경제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12대 공약은 △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3-5호선 종합건설 △대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건설 △호남고속도로 지선 7km 구간 지하화 △산업용지 조성 500만평+α △자본금 10조원 규모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설립 △청년기본계획 비전체계 확립 △대전 예술중흥종합계획 수립 △호국보훈 유공자-장병 취업·창업 플랫폼 조성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나노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 △'노잼도시' 극복 문화관광 '심쿵도시' 완성 △윤석열 정부 성공 '문화·예술·체육강국' 공약 시범 선도사업 조기 시행 △윤석열 정부 성공 '과학기술 선도국가' 공약 시범 선도사업 조기 시행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이장우 후보는 "시장 당선은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전의 인구가 줄고, 청년들이 일자리 때문에 대전을 떠나고 있다. 개인적인 기쁨을 떠나 위축되는 대전시를 부흥시키고자 하는 소명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시민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새벽부터 밤 늦게 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선거 때 공약한 양질의 일자리 산업용지 500만평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업이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대통력 공약 이행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인사 난맥상을 보인 대전시를 일하는 공직자 상을 만들어 선도하겠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는 상응하는 혜택을, 일을 열심히 하다가 실수하는 부분은 시장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대전시의 교통 문제 난맥상인 도시철도 현안에 대해서도 '트램'으로 할 지를 대전시민들에게 여쭙겠다. 도시를 일으키려면 시장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기업유치에 올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후보는 1965년생으로 대전고등학교, 대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한나라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시작해 2006년 민선4기 대전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16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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