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갤러리 탄 이달 21일~내달 3일, 서울 경인미술관 7월 6~12일

백명자 작 '붉은 지구'.
백명자 작 '붉은 지구'.

[충청헤럴드 박희석 기자] 사진을 전공했거나 미술을 전공하고 사진을 매체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모여 2000년 창립한 ‘이마고 사진학회(회장 문상욱)’가 대전과 서울에서 ‘현대사진전 뉴 노멀(New Normal)’을 개최한다.

1차 전시는 이달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전 서구 탄방동 ‘갤러리 탄’에서, 2차 전시는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각각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새로운 일상과 삶의 방식, 새로운 생각과 관습, 규범을 ‘뉴 노멀’이란 주제 아래 작가 35인이 저마다의 시각으로 해석해 이미지화시킨 35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뉴 노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경제 질서를 일컫는 용어였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적인 화두로 다시 등장했다. 그 파장은 막강했다. 생각지 않은 불평등과 위계가 드러났고 일상의 패턴이 바뀌었다.

뉴 노멀 시대의 그늘을 걷어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예술일 것이다. 올해 35인의 사진 작업은 ‘뉴 노멀’이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작업을 선뵌다. 텍스트의 통사구조가 분절되고 연속적이지 않고 선형적이지 않아도 사이사이 내밀한 공간을 통해 연결되듯이 35개의 분절된 이미지들이 하나의 실타래로 이어져 이 어지러운 미궁을 빠져나갈 것이다.

뉴노멀의 흐름 속에 앞으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예술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로 존재하며 사진은 어떤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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