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박정민 생각中
그림/미전 박정민/희망이야기中/자작나무 숲 이야기
잠시,
길을 잃었습니다
분명,
내 앞에 훤한 길이 보이는데
길을 잃었습니다.
푸른 하늘도 보이고,
바람도 내곁에 머물고,
이름모를 꽃향기도
내 몸을 감싸주는데
눈앞에 보이는 길 가운데서
길을 잃었습니다.
눈은 열려 있지만
제 마음이 닫혀있어
그 넓고 훤한 길이 보이지
않았다는 걸...
길 가운데서
길을 찾았습니다
또 그 길을 갑니다
희망이 나를 반겨줄거란
믿음으로.
박정민 작가
pjmsar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