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민주당·시의회 등 현장 찾아 깊은 애도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27일 대전 현대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27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사고 수습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자료 제공 대전시의회]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로 7명의 사망자 등이 발생한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깊은 애도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7일 성명을 통해 "현대 아울렛 개장 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근무했던 환경미화, 물류 노동자들이 참변을 당했다"며 "희생자들은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가족이며, 우리의 이웃이기에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슬픔을 겪는 시민이 없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논평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시당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함께하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번 참상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대전시는 화재 취약시설에서 유사한 사고가 없도록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며 "민주당도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련된 제도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대전시의회 의원들도 이날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피해 수습과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시의회는 이번 화재와 관련,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현대아울렛 측의 소홀한 안전 관리와 안전 불감증에 대해 대전시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분노한다"며 "대전시민을 대표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와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재 사고에 대한 현대아울렛 측의 ‘총체적 안전관리 부실’을 강력히 규탄하며, 소방청을 비롯한 관련 당국에서는 철저하고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해외 출장 일정을 급히 마무리 이날 오후 귀국해 화재 현장에서 사고 수습 등을 직접 지휘할 계획이다.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27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와 관련 깊은 애도를 표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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