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회견서 "협치 최우선 일하는 의회 만들것" 강조
제주도 연찬 논란에 "옛 충남도청 또는 만인산서 진행 검토"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13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의회 역할 정립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13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의회 역할 정립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협치를 최우선으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 의장은 13일 시의회 기자실에 회견을 열고 "시민중심, 열심히 일하는 의회의 가치를 중심으로 잘사는 대전시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9대 전반기 두 차례 회기동안 130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동료 의원들과 협치로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의회 본연의 감시·견제 기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연구모임과 문제를 직시하는 의정 연수 활동, 전문 교육과정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견제·감시 기능 약화 우려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시정방향이 제대로 설정됐는지 유심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곳곳에서 의회 기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 "취임 이후 현재까지는 의회 방향을 잡아나갔던 단계로, 올 12월까지 시정방향에 대해 검토하고 내년도 본예산의 경우도 면밀히 살펴 의원들과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제268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대전시와 시교육청을 비롯한 62개 기관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그 동안 외부적 시각에서 다소 미흡하게 평가 받았던 의정활동을 만회하겠다"고 피력했다.

제주도 연찬 재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옛 충남도청이나 만인산 연수원 중 한 곳을 정해 하루 정도 교육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만간 결정된 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필요 예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화재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법률 개정이나 조례 제·개정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집행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