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개국 6200여명 참가 사상 최대규모
이장우 시장, 2026년 총회 회장 맡기로
"경제·과학도시 대전 국제적 위상 높여"

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UCLG 총회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 제공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UCLG 총회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 제공 대전시]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145개국 576개 도시 6200여 명이 참여해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5일간의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UCLG 세계이사회는 이날 총회 논의 결과와 앞으로의 UCLG 미래 역할을 담은 ‘대전선언’을 채택했다. 

‘인류 미래를 위한 협약’으로 명명된 대전선언에는 전 세계 시 정부운동의 인류의 공감, 연대, 협력에 기반한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 다자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지역사회 목소리의 전달을 보장하는 약속과 비전이 담겼다.

대전선언은 이번 총회의 논제인 ‘사람, 지구, 정부’에 대해 정보와 권한 있는 시민을 위한 양질의 돌봄과 공공서비스 보장, 환경 및 생태계 파괴와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GDP성장을 대체하는 인권과 삶의 질 향상의 추구, 더 나은 민주제도 혁신을 위해 지역민주주의 및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노력 강화 등을 3개 주요 원칙으로 제시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세계이사회. [자료 제공 대전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세계이사회. [자료 제공 대전시]

이장우 시장은 이번 총회에 대해 경제·과학도시 대전을 세계에 알린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총회 주요 성과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트랙'이라는 개최도시 자체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해 기존 행사의 틀을 벗어나 주도적인 개최 도시의 역할을 했다"면서 "인류미래를 위한 협약이라는 ‘대전선언’도 채택해 국제사회에 UCLG의 역할 증대, 대전의 국제적 인지도와 위상이 격상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폐회식에 앞서 진행됐던 세계이사회에서는 이 시장을 비롯한 4개 도시 시장들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시, 튀르키예 콘야시, 네덜란드 헤이그시, 대전시 순서로 1년씩 돌아가며 UCLG 회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2026년에 회장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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