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 세종시 국감서 설치 필요성 강조
"충북과 윈윈하는 교차정차 등 방안 적극 모색해야"

20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세종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세종시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20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세종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세종시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세종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이 'KTX 세종역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국민의힘 이채익 행안위원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세종시의 교통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철도노선이 없어 큰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KTX 세종역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해 인근 지역의 반발도 있을 수 있으니 세종시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부분"이라며 "KTX 세종역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민 의원도 "KTX를 이용해 세종시에 방문할 때마다 너무 불편하다"며 "중앙행정기관 23개와 공공기관 25개가 있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도 들어서게 되면 명실공히 행정수도가 되는데 KTX역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KTX 세종역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충북과 윈윈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협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도 있는 논의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KTX 신경주역과 통도사역의 교차 정차처럼 KTX 오송역과 세종역에도 교차 정차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현재 KTX 세종역 설치에 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용역결과에 따라서 경제적·과학적 결과가 나오면 논리를 뒷받침해서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20일 열린 
최민호 세종시장이 20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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