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당진 공장·한화솔루션 아산 공장 건설 MOU 체결

충남도는 31일 현대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과 60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료 제공 충남도]
충남도는 31일 현대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과 60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료 제공 충남도]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충남도는 국내 대기업 2곳으로부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이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황정욱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사장, 박경귀 아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000억 원을 투자해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9만 6167㎡ 부지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0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수소 2만 2000톤(수소차 15만 대 충전량)을 생산, 연료전지 발전이나 LNG 혼소 등 산업용과 수소자동차 충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 기간은 2023년 초부터 2025년 6월이다.

한화솔루션은 2017억 원을 투자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4만 5766㎡의 부지에 2023년 말까지 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소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서브픽셀에 빨강‧초록‧파랑 등 3색 빛깔을 증착하는데 사용한다.

도와 당진‧아산시는 두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펴기로 했다.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당진과 아산 내 연간 생산액은 8658억 원, 부가가치는 1725억 원, 신규 고용 인원은 350명에 달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 유발 7907억 원, 부가가치 유발 2880억 원, 고용 유발 3239명 등이다.

김태흠 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종합건설기업이고, 한화솔루션은 종합화학부터 유통까지 우리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업”이라며 “도는 두 기업의 성공 투자는 물론, 도내에서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