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내 유일 지자체조합 설립 승인...단일 생활권 유지·관리

충남도가 홍성‧예산군과 공동 추진 중인 '충남혁신도시조합'이 2023년 3월 본격 출범한다. 사진은 내포신도시 전경. [자료 제공 충남도]
충남도가 홍성‧예산군과 공동 추진 중인 '충남혁신도시조합'이 2023년 3월 본격 출범한다. 사진은 내포신도시 전경. [자료 제공 충남도]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내포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한 국내 유일 지방자치단체조합인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충남혁신도시조합)'이 2023년 3월 본격 출범한다.

충남도는 홍성‧예산군과 공동 추진 중인 ‘충남혁신도시조합’ 설립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남혁신도시조합은 내포신도시 내 공공시설물 등을 통합 운영‧관리하면서 공공기관 유치 등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협치기구다.

행정안전부의 이번 승인에 따라 충남혁신도시조합은 본부장 1명(서기관)과 2과 6팀 23명의 인력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도의 혁신도시경관팀과 홍성군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 예산군 내포문화사업소를 하나로 묶고 기능을 조정해 별도 인력 증원은 없다.

도와 홍성‧예산군은 2023년 1월 정기인사 때 본부장 1명을 포함해 5명 안팎을 배치할 예정이며, 3월에는 기구를 완성해 출범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구 설립 준비 기간 사무실은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하수처리장 3층 공간을 임시 사용한다.

본격 운영에 맞춰서는 홍성군 홍북읍 옛 유비쿼터스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사용키로 했다.

기구 운영비는 도가 3분의 1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홍성군이 76%, 예산군이 24%를 설립 첫 해에 분담하기로 했다.

매년 예산안 편성 시 전년도 인구 수와 면적을 계산해 분담 비율을 재산정할 방침이다.

충남혁신도시조합이 운영하는 내포신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운영비의 절반을 도가 지원하고 보수‧수리, 철거 및 폐쇄, 재설치 시 도비 지원 규모는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혁신도시조합은 내포신도시를 두 개로 나눠 관리함으로써 주민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간 협치 기구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설립 초기 기구의 안정적인 정착과 효율적인 운영에 중점을 두고 내포신도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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