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예산군·국가철도공단, 사업 시행 협약 체결
총 사업비 271억원 '충남도 70%·예산군 30%' 분담

충남도는 17일 예산군, 국가철도공단과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자료 제공 충남도]
충남도는 17일 예산군, 국가철도공단과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자료 제공 충남도]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하게 될 서해선 삽교역(가칭) 건설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낸다.

사업비 분담 비율 이견으로 주춤했던 사업을 도가 70%, 예산군이 30%를 분담해 본격 추진하기로 하면서다.

도는 17일 김태흠 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가칭) 신설 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삽교역은 2024년까지 설계 공모와 기본·실시 설계를 마치고,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 역사를 건립하게 된다. 

도 200억 원, 예산군 71억 원 등 총 사업비 271억 원을 투입해 선하역사(2095㎡), 연결통로(796㎡), 고상승강장 2홈,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설계·공사 시행과 용역 감독 등 사업 관리, 각종 인허가 신청, 민원 처리 등을 추진한다.

도는 삽교역이 완공되면 서해선이 지나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이동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충남혁신도시 정주여건도 개선돼 공공기관·기업 유치 활성화에도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삽교역은 예산과 충남혁신도시의 관문으로, 도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기관과 기업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부고속선-서해선-장항선으로 이어지는 서해축 고속철도망 구축과 고속도로망도 적극 확충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선은 충남 홍성에서 경기 화성 송산까지 총 연장 90.01㎞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4조 1487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는 핵심 궤도 조성과 전력·신호·통신 등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91.6%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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