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도 조사...조출산율 5.3명·합계출산율 0.84명
대전→서울 2715명...35~39세는 서울→대전 186명 더 많아

2022년 지방·수도권 인구이동 현황. [자료 제공 대전시]
2022년 지방·수도권 인구이동 현황. [자료 제공 대전시]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지난해 대전지역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조사한 2022년 출생 사망통계 잠정 결과, 대전의 조출생률은 2021년 5.1명에서 2022년 5.3명으로 0.2명 늘었다. 합계출산율도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84명으로 0.03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조출생률은 5.1명에서 4.9명으로 0.2명, 합계출산율은 0.808명에서 0.78명으로 0.028명 감소했다.

조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이며,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15세~49세까지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이다.

대전에서 서울로 순유출된 인구는 27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는 1만 3169명,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한 인구는 1만 454명이다.

연령별 서울 순유출 인구는 20∼24세 1788명으로 제일 많았고, 25∼29세 972명, 15~19세 617명, 30∼34세 15명 등이다.

35∼39세는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한 인구가 853명으로,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한 667명보다 186명 더 많았다.

시는 청년 주거안정과 취업정책, 대전형 양육수당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수 균형발전담당관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경제·사회·문화적 연결망을 더욱 확충해 지역 인구문제가 해소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인구소멸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비를 기존 3억 원에서 약 10억 원으로 3배 이상 증액하고, 자치구 공모를 통해 5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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