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3년 제1차 양성평등위원회 개최...63개 과제 추진

대전시는 17일 2023년 제1차 양성평등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자료 제공 대전시]
대전시는 17일 2023년 제1차 양성평등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자료 제공 대전시]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대전시는 올해 국·시비 5772억 원을 투입해 양성평등 사업 63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날 2023년 제1차 양성평등위원회 회의를 열고 여성가족부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에 따라 수립한 정책 과제를 심의했다.

올해 양성평등 시행계획은 공정하고 양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 모두를 위한 돌봄 안전망 구축, 폭력 피해 지원 및 성인지적 건강권 보장, 남녀가 상생하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양성평등정책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한다.

우선 양성이 평등한 일자리 기반 구축을 위해 공공기관 성비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취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신산업·신기술 분야 인력육성과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돌봄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초등돌봄과 다양한 양육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노인·청년 등 양질의 성인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2~13세 아동·청소년과 부모의 요구를 파악해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미래희망 성장 사다리 사업’ 중장기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대응을 위한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을 확대하고 민관 거버넌스 및 지역 청년 커뮤니티를 통한 성평등 담론을 활성화하며,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한 화장실·주차장 등 공공시설 운영 가이드도 마련한다.

이장우 시장은 "양성평등위원회가 다양한 시민들을 대표해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정책을 발굴·실행해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시민이 각자 자리에서 자유롭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류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7개 시도 중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율 1위를 차지하며 성별영향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