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어...894명 대피
대전시의회도 본회의 취소하고 지원 나서

대전 산직동 인근 야산에 불이 번지고 있는 모습. [자료 제공 대전소방본부]
대전 산직동 인근 야산에 불이 번지고 있는 모습. [자료 제공 대전소방본부]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지난 2일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와 산림청이 소방헬기 17대를 투입하는 등 총력 진화에 나섰다.

시는 3일 밤새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5시 기준 진화율은 62%이며 산불 영향 면적은 369ha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와 산림청은 오전 6시 20분 산림청 헬기 11대, 소방 3대, 군 3대 등 총 17대 헬기와 진화요원 1000여 명(소방 220명, 특수 진화대 160명, 공무원 500명, 경찰 120명)을 투입했다.

산림당국은 지난 2일 오후 8시 30분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추정)면적 100ha 이상, 평균 풍속(초속) 7m 이상, 진화(예상)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는 건물 2채가 소실됐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직동 마을회관에 52명, 기성복지관에 689명, 사랑의샘실버타운에 21명, 기타 132명 등 총 894여 명이 대피했다.

대전시의회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 예정이던 제2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취소하고 산불 진화에 지원 등에 나섰다.

이틀째 현장을 찾은 이장우 시장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오늘 반드시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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