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행복추구권 보장 촉구...최충규 구청장도 대책 마련 1인 시위

대전 대덕구의원들이 3일 구청 앞에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피해 보상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자료 제공 대덕구의회]
대전 대덕구의원들이 3일 구청 앞에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피해 보상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자료 제공 대덕구의회]

[충청헤럴드 박정하 기자] 지난달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피해와 관련, 대덕구의회가 3일 한국타이어 근로자와 주민들의 행복 추구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구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비정규직을 포함한 한국타이어 모든 근로자의 고용 안정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며 "근로자뿐만 아니라 관련 종사자와 인근 소상공인, 주민들의 건강권·경제권·행복 추구권 보장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근로자와 주민들의 피해 보상 대책에 소홀함 없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태 의장은 “한국타이어 인근 주민과 소상공인의 피해 호소는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3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에서 화재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자료 제공 대덕구]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3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에서 화재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자료 제공 대덕구]

최충규 구청장도 이날 한국타이어 화재와 관련해 체계적인 피해 보상의 조속한 이행과 향후 공장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에서 피켓 시위를 한 최 구청장은 “한국타이어 화재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이렇다 할 피해보상이나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고 있다”며 “구민들의 피해가 복구되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지역 주민의 안전과 공감이 없는 경영은 지역과 공존할 수 없다”면서 “한국타이어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무한책임의 자세로 대덕구민을 위한 빠른 대응에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오는 5일까지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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