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선거, 천안병 국회의원 재선거 등 공식 불출마 선언

김제식 위원장. [자료사진]
김제식 바른미래당 충남도당 위원장. [자료사진]

6.13 지방선거 및 천안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충남지역 바른미래당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던 김제식 충남도당위원장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6. 13. 실시되는 지방선거나 천안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충남도지사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바른미래당의 어려운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말 무겁게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도당 당원들과 당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 저의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로부터 충남도지사나 천안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권유를 받았다”며 “무너진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윤리도정과 법치도정을 펼쳐 보겠다는 포부와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도당위원장이라는 책임감 사이에 고심을 한 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미국 공화당의 2인자 폴 라이언(Paul Davis Ryan, 48) 하원의장은 지난 4월 11일 자신이 계속 정계에 머물면 자녀들은 자신을 주말 아버지로만 기억할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가족과 함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제가 이번 선거에 직접 선수로 뛰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만 도당위원장으로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도당 당원 동지들과 함께 후보들을 적극 도울 생각”이라며 “그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제 휴대폰에는 출마를 권유하는 수많은 전화와 문자메시지들이 들어와 있다”며 “그동안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선거일까지 도당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에서는 충남도지사 선거에 김용필 충남도의원,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이정원 전 천안시의장, 천안병 국회의원 재선거에 박중현 조직위원장 등이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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