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명 발생, 치명률 21.4%

[충청헤럴드 박 해 기자] 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늘어 야외활동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총 6명으로, 이중 3명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잇달아 발생했다.

이들은 등산 등 야외활동 이후 고열과 혈소판 감소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야외활동이 활발한 4-11월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잠복기 이후 38-40도의 고열이 지속되고,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도내에서는 최근 5년(2018-2022년) 간 98명의 환자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는 등 21.4%의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김옥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사율이 높고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 및 옷은 곧바로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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