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려한 개막!

[사진=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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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대전 0시 축제'가 드디어 오늘(11일) 개막 팡파르와 함께 일주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전시가 1년 동안 시정에 총력을 쏟아 준비해 왔던 '대전 0시 축제'는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축제 주행사장인 대전 중앙로에서 진행되던 시설물 설치가 중단됐으나 태풍이 지나가면서 오늘(11일) 새벽부터 일제히 시설물 설치공사가 재개됐다.

지난 9일 새벽부터 대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도로에 대한 전면 교통통제 후 대전역 앞 삼거리와 은행동 으능정이 인근 등 두 곳의 대형 무대 철골 구조물 설치작업을 벌였으나 태풍에 따른 안전 문제를 고려, 일부 소형 시설물 설치를 제외, 전면 중단했었다.

[사진=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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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오늘(11일) 저녁 개막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진행하려던 '보부상 경매쇼'와 '프린지 페스티벌' 등 일부 행사는 무대가 준비되지 않아 취소됐고, 설상 오전에 준비되더라도 안전 점검과 각종 시설물 점검도 예정되어 있어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오늘(10일) 아침에도 태풍 여파로 빗방울 속에서도 정상적인 개막식을 위해 무대와 조명 등 각종 철골 구조물 설치작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일반인 출입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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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당초, 오늘(11일) 새벽까지는 무대 설치를 마치고 정오를 전후해 수차례 안전 점검과 함께 야간행사에 따른 수 백여 개의 조명시설물 확인 등 리허설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차질을 빚기도 있다.  

그러나 대전시는 비가 그치기 때문에 시설 작업에 속도를 내, 오후 4시 이전까지는 모든 점검을 완벽히 마치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첫 이벤트 '거리 퍼레이드'는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주제로, 오늘(11일) 오후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저녁 7시 30분 대전역 특설 무대에서 개막 선언과 함께 막이 오르는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대전 중앙로와 인근 도로에서 다양한 행사로 펼쳐진다.

[사진=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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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과거존'과 '현재존', '미래존'으로 구역이 나뉘어 진행되고, 개막 첫 날인 오늘(11일) 저녁 개막 축하 공연에 가수 김범수가 중앙로 무대, 가수 김의영은 대전역 무대에 등장, 대전시민들을 만난다.

축제 이튿날인 내일(12일) 주말 저녁에는 '에이핑크', '김종국', '아이키&HOOK', '프로미스나인' 등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고, 일요일인 13일에는 '울랄라세션'이 대전을 찾아온다.

이와 함께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창현 노래방', 일요일은 '퇴경아 약먹자' 등이 출연 특설무대도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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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하면서 부활을 선언, 장장 1년간 준비, 오늘(11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2009년 당시 대전 동구청장이던 현 대전시장이 첫 행사를 개최한 후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중단됐다가 대전시장 취임을 계기로 13년 만에 부활했다.

대전 중앙로의 전면 통제는 오는 17일 밤 축제가 종료되지만 행사를 위해 설치했던 각종 시설물 철거 등으로 다음 날인 18일 새벽 5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행사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28개 노선 365대는 인근 대흥로·우암로 등으로 우회하면서 24곳의 임시승강장이 설치됐다.

또, 지하철은 축제 기간 연장 운행, 중앙로역에서 반석행은 새벽 1시, 판암행은 새벽 1시 12분까지 막차가 연장 운행하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종전 10분 간격에서 8분 간격으로 증편 단축 운행된다.

'대전 0시 축제'는 옛 충남도청 앞에서부터 대전역 서광장 앞 삼거리까지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도로에서 일주일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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