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논산 금강대학교가 대학 구성원 간 장기간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강대 총학생회가 대학 재단에서 임명한 서문성 부총장의 직위가 유효하다는 내용의 입장문과 함께, 서 부총장 지지를 발표, 대학이 모처럼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대 총학생회는 대의원회와 함께 '입장문'을 통해 "서문성 부총장은 '학교법인 금강대학교 정관 제36조 제4항'에 그 근거를 두었으며, 법인이 임명한 서문성 부총장은 정식 임명장을 받아 인사이동을 반영한 것으로 정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장의 제청을 받지 못해 해당 인사이동이 정당하지 않다는 모 교수의 주장은 기존 학교 장의 부재로 학교 장의 제청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 서문성 부총장의 부적합성의 근거로 삼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와 대의원회는 또 "금강대의 관행(총장 공백 시에는 직제표에 따라 각 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한 실제 사례)은 이사장이 보한 특정 인사가 없을 시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현시점에서는 관행이 정관보다 우선시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총학생회와 대의원회는 '학교법인 금강대학교 서문성 부총장 지지결의서'를 발표하고 신임 서문성 부총장에게 학생들의 피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학교법인은 하루빨리 학교 정상화를 시키고, 총장실을 점거한 모 교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또, "우리에게는 수업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해당 교수와 적극 협력해 온 보직자들도 사임하고 더 이상 학생들을 방패 삼아 자신의 자리보전에 연연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한편 대학 법인은 지난 7월 26일 서문성 교수를 금강대 부총장으로 임명, 사령장을 전달했지만 절차적 하자를 주장, 내홍을 겪어왔으나 학생 대표기구인 총학생회의 지지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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