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대전 서구의 신협 강도 사건 용의자가 도주 24일 만에 검거됐다.

지난달 18일 대전시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 3900만 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용의자 A 씨(47)가 한국 경찰 베트남 주재관이 현지 공안과 공조,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A 씨는 지난달 18일 정오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만 원을 빼앗은 뒤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었다.

A 씨가 도주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는 대전과 충남 금산에서 각각 발견됐는데, 대전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후에야 뒤늦게 용의자를 인지했지만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였다.

이에 따라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A 씨를 추적해오다 베트남 현지 공안의 협조로 사건 발생 24일 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베트남 당국의 협조를 얻어 용의자 A 씨를 대전으로 압송하게 되는데, 대전에서 범행 당시 조력자가 있었는지 여부 등 폭넓은 수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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