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최근 국민의힘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자진 사퇴한 전 충남대 총장과 당원들이 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 지역구 현역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하는 행사를 벌였다.

이상민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유성갑 출마를 선언한 윤소식 전 대전지방경찰청장과 70여 명의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 당원과 민주당의 이상민 의원 지지자들은 '이상민 의원님 나라와 지역을 위한 크신 결단을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과 '정치적 큰 뜻 응원합니다' 등 피켓 퍼포먼스를 벌여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했다.

갑작스런 행사로 이상민 의원이 사무실을 지키지 못한 가운데 열린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당원과 이상민 의원 지지자들은 "이 의원의 나라와 지역을 위한 결단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상철 전 당협위원장(전 충남대 총장)은 "이 의원이 민주당에서 엄청난 투쟁으로 왼쪽 날개가 썩고, 숨쉬기도 힘들었다"며 "이 의원이 오른쪽 날개를 달고 윤석열 정부와 대전 발전을 향해 잘 날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대전시장 경선후보 결선까지 진출, 지명도가 높아진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 공천 0순위에도 최근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갑자기 내려놓은 것은 이상민 의원에게 후임 위원장을 물려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메시지는 이상민 의원에게 전달, 해당 지역구 상대였던 국민의힘 당원들이 환영 퍼포먼스까지 벌임으로써 향후 이상민 의원의 거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은 정상철 전 당협위원장의 자진 사퇴로 위원장이 비어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