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후보에 냉혹한 평가…이인제-중앙정치 실패, 양승조-약속 불이행, 김용필-누군지 몰라

무소속으로 도전 중인 차국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위한 '제2 도지사 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6.13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진 차국환 예비후보가 안면도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도지사 제2집무실을 안면도에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나머지 세 명의 후보들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차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1년부터 시작해 거의 30년간 공전 중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에 대한 특단의 조치로, 안면도에 도지사 제2 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2집무실에 주 3일 근무하면서 안면도 개발사업을 챙기고 현황을 파악하는 등 박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지금은 전자결제 시대인 만큼, 특별한 시설도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면도 사업은 충남지역의 대표 관광지라는 사업성을 갖고 있고, 개발이 될 경우 태안뿐 아니라 서산, 당진, 보령, 홍성, 예산까지 관광개발 파급 효과가 있기 때문에 꼭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예비후보는 또 다른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중앙정치에서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운인지 능력인지는 도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중앙정치의 실패 경력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에게는 “4선 국회의원이라면 중앙에서 입자를 넓힌 만큼, 대선후보로 나갈 기회가 있는데 그걸 저버리고 도지사에 출마했다”며 “중도 사퇴를 안 하겠다는 약속과 선거비용을 물어내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바른미래당 김용필 예비후보와 관련해서는 “사실 잘 모른다”면서 “(안면도 사업 무산 당시) 롯데불매 퍼포먼스는 기억나지만 특출 난 개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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