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대전 구도심 중구 태평동에 중구에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원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수제 젤라또가 선보였다.

달콤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인 젤라또를 프랜차이즈와 달리 직접 만드는 이곳은, '진 앤 주노 젤라또 (영어 상호명 Jin & Juno's)'로 태평중학교와 유평초등학교와 인접한 소담스러운 카페다. 

우유와 설탕, 계란, 각종 과일 등을 넣어 만드는 수제 젤라또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달콤함으로 나도 모르게 눈을 지그시 감게 만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디저트다.

젤라또에는 인공 감미료 대신 복숭아, 오렌지, 자두 등 과일과 아몬드, 피스타치오, 피칸 같은 견과류의 천연 향미 재료를 첨가,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매일 만들어 낮은 공기 함량으로 더 쫀득해 진한 맛과 향을 느낀다. 

유제품을 함유하지 않고 과일, 채소 등을 주재료로 하는 소르베 메뉴도 인기다. 

따뜻하고 예쁜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에 아담한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어느새 젤라또가 담겼던 컵의 바닥이 보인다.

메뉴는 '가치 있는 초콜릿', '찐한 바닐라빈', '구운 피스타치오', '솔티드 캐러멜' 등 모두 11가지로 향후에도 제철의 식재료에 따라 개발한다고 한다. 

'진 앤 주노 젤라또' 카페 주인장은 국내 대학에서 조리학을 전공하고, 캐나다 미션힐 와이너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청년 박은진 대표!  

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제조기를 보면서 젤라또를 어떻게 만드냐?는 질문을 던졌다.

박 대표는 "첫 단계는 우유와 크림의 살균으로 살균된 유제품은 저온에서 특정 기간 숙성하고 숙성된 액상 믹스를 저어주면서 냉동시켜야 한다"면서 "이 단계에서 공기 주입량, 즉 오버런에 따라 젤라또나 미국식 아이스크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아이스크림은 오버런 비율이 높아 질감이 부드러운 반명, 젤라또는 오버런 비율이 30% 정도로 아이스크림보다 더 단단하고 진하다"고 말한다. 

또, "재료 본연의 순수한 맛을 살린, 인공색소나 합성향료 없이 순수한 자연식품"이라면서 "페이스트나 향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이곳처럼 전통적 수동 제조기인 EFFE(에페)를 사용하는 곳은 국내에서 흔치 않다"고 귀띔한다. 

박 대표는 "젤라또는 제철의 재료들을 잘 활용해 쫀득한 아이스크림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깔끔한 후식 젤라또와 소르베를 만들고 식재료의 한계가 없는 만큼 다양하고 이색적인 플레이버의 조합도 시도해 보고 싶다"고 말한다. 

고소한 맛에 견과류가 첨가된 젤라또를 씹는 즐거움으로 입안 가득 퍼지는 질감과 깔끔한 뒷맛으로 입가에는 미소가 절로 나온다. 

이탈리아 유명한 요리책인 <주방에서의 과학과 잘 먹는 것의 예술(1981)>에서는 '살면서 때때로 젤라또를 먹는 기쁨을 누리지 않는 것은 죄를 지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다.

그렇다면 '댕댕이', '야옹이'도 함께 동행, 소중한 가족, 친구들과 겨울 창밖을 바라보면서 젤라또의 달콤함이 가득한 진미로 추위를 녹이면 어떨까?

(참고) 대전 여행 필수 코스로 성심당과 태평소국밥, 광천식당 등을 꼽는데, 태평소국밥을 중심으로 태평동에 젊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 및 디저트 숍이 늘고 있어 수제 젤라또 '진 앤 주노' 방문도 추가도 기대하고 있다. 

●'진 앤 주노 젤라또' 위치는
대전시 중구 태평로 140 
태평중학교 & 유평초등학교 후문에서 30미터(612번 시내버스 태평중학교 정류장)
푸른뫼아파트에서 태평오거리 방면 (유평초등학교 후문 옆)
태평오거리에서 수침교 방면 200미터 호암웨딩문화원 맞은 편
●영업시간: 12:00 ~ 20:30 / 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 틴(Teen)컵: 3,500원 (1가지맛 90cc) (초.중생 배려 소형 사이즈 컵)
       더블(Double)컵: 5,000원 (2가지맛, 150cc)
       포장(소/2가지 맛)14,000원 // (중/3가지 맛)20,000원 // (투게더 박스 6가지 맛) 28,000원

●상담 및 주문 전화: 010-3239-7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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