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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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가는 세월 막을 수 없고... 살다 보면 누구나 노인이 된다"

어린이들은 신나게 즐기는 키즈 카페로, 그럼 노인들은 어디로 가야 하루하루를 소일할 수 있을까?

야외에서 파크골프로 소일하기도 하지만 비가 내리거나 동절기, 혹서기에는 이마저 이용하기가 어렵다.

저출산과 대조적으로 노인인구가 점차 늘고 있으나 세종특별자치시에는 키즈 카페만 늘어날 뿐 노인들이 하루를 소일할 '노인복지관' 같은 공공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전국 17개 시.도 229개 시.군.구에만 모두 366개소의 노인복지관이 운영돼, 한 개 시도가 평균 21.5개의 노인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2022년 10월 기준)

대전도 각 구마다 한 곳씩 설치되면서 해당 지역 거주하는 노인들이 즐겨 찾아 남은 여생을 보내는 놀이터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인복지관이 한 곳도 없는 도시의 민낯을 드러내면서 부끄러움을 사고 있어 세종시의 노인 공경 사상도 의심받고 있다. 

전국 평균 노인인구 2만 4700여 명 당 노인복지관이 한 곳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세종시 65살 이상 노인 4만 2500여 명을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세종시에는 이미 두 곳의 노인복지관이 설치돼야 당연하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세종시니어시민포럼(회장 김준식)'은 이 같은 심각성을 인식, 오는 22일(목) 오후 4시부터 세종민회에서 노인단체 회원과 지역 정치권 인사 등을 초청, '세종시노인복지관 설립'을 위한 첫 토론회를 개최한다. 

세종시 개청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세종시노인복지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는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인 임춘식 전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주제 발제에 이어 서동민 백석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현정 세종시의원, 옥치국 세종노인회 이사 등의 지정 토론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세종시노인복지관 설립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세종시니어시민포럼 김준식 회장은 "세종노인복지관 설립에 동참하는 세종시민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면서 "노인을 공경하는 젊은 세종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세종시니어시민포럼(044-863-061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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