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대전 서을)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욕설을 퍼부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 대해 점잖으면서도 뼈있는 말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통신망(SNS)인 페이스북에 "핵폐기 한마디없고, 200조약속 운운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조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한 가운데 박 수석대변인은 "(조원진 대표에 대해 )윤리위 제소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면서"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최소 모욕죄는 성립하겠네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 대표의 욕설 발언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조 대표에 대한) 고발이 필요할 듯...(하다). ( 조 대표가)너무 막나간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앞서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핵폐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XX가 어딨나”라며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이 인간이 정신이 없는 인간이 아닌가. 미친X 아닌가? 대한민국을 속이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없애고 사회주의 혁명. 공산주의로 가고자 하는 문재인을 몰아내자"고 발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MBC방송 뉴스 켑처]
[사진=MBC방송 뉴스 켑처]

이에대해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표현의 자유에도 정도가 있고,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며 “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조원진 의원의 막말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응분의 조치를 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퍼부은 조원진 대표를 1일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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