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강경민 기자] 대전도시철도 반석역에서 근무하던 역무원들이 쓰러진 고객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전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05시50분경 반석역 대합실에서 이모씨(남, 70세)가 개찰구 통과 후 출구로 이동 중 갑자기 쓰러져 안영선, 김태형 역무원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한 고객을 출동한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해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렸다.

안영선 역무원은 "근무 중에 심정지 고객을 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간 꾸준히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기에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심폐소생술을 받으신 후 회복되신 고객께서 역으로 찾아와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교통공사 전직원은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교육을 주기적으로 이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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