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충남도가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부지 제공을 위해 외국인투자지역(FIZ)을 확장한다.

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심의·의결한 천안5외투지역 변경(확장)안을 20일자로 고시했다.

이는 전국 첫 사례로,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수신면 일원에 위치한 천안5외투지역 확장 면적은 15만 5337㎡, 투입 사업비는 국비 694억 원, 지방비 464억 원 등 총 1158억 원이다.

확장 부지에는 도가 유치한 반도체 소부장 등 외투기업 3개사가 연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의 초기 투자 규모는 1억 3000만 달러며, 앞으로 5년 동안 총 생산액은 2조 66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체 효과 1조 9888억 원과 생산 유발 효과 3조 9915억 원, 신규 고용 인원은 330명으로 전망된다.

도는 장기 임대와 임대료 등 재정 지원과 함께 지방세 감면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단지형 외투지역은 7개소로, 전국(30개소)에서 가장 많다.

총면적은 146만 7300㎡(천안5외투지역 확장지 미 포함)이며, 이 중 89.7%인 131만 6000㎡에 73개 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이다.

천안(백석)과 천안5, 아산 인주, 아산 탕정 등 4개 외투지역이 입주율 100%를 달성했고, 당진 송산2 50.4%, 당진 송산2-1 79.7%, 당진 송산2-2는 56.8%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당진 송산2와 송산2-1 외투지역은 투자협약 체결 기업들이 입주하면 연내 입주율 100%를 달성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단지형 외투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외투기업의 도내 입주 수요를 충족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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