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박상민 기자] 충남도가 미래산업의 판도를 바꿀 양자과학기술과 다양한 지역 산업을 결합한 양자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양자기술은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의료·바이오, 반도체, 교통 등 산업 전 분야와 융합해 혁신적 변화를 이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국내 양자산업 선점을 위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관 공모사업을 도전, 양자기술 최대 협의체 포럼 참여, 도 주관 포럼 개최,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양자암호통신 장비 고도화 공모사업을 활용, 모빌리티 관련 중소기업과 연계한 양자센서 시제품 제작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모 선정 시 2년간 12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적극 활용될 라이다(LiDAR) 센서에 양자역학 원리를 적용, 생산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고려대, ㈜큐라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양자과학기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주관하는 대학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센터(ITRC),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 등 공모사업도 준비한다.

도는 올해 국내 양자과학기술 관련 산·학·연·관 최대 협의체인 ‘미래양자융합포럼’에 지자체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 달 25일에는 미래양자융합포럼과 충남도서관에서 도내 산업 특성에 맞는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충남 양자과학기술 육성 포럼’을 개최한다.

하반기에는 (가칭)충남 양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역의 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한 산업육성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철강·석유화학 등 다양한 기반산업과 양자과학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실증처로서 최적지"라며, "앞으로 지역의 양자과학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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