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박 해 기자] 이탈리아의 과학도시 에밀리아 로마냐 주와 대한민국의 과학수도 대전이 만나 우주항공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 발전 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지난 27일 대전TP 어울림플라자 대회의실에서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 주 사절단과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국제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는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과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 빈첸초 콜라(Vincenzo Colla) 에밀리아 로마냐 주 부지사 등 경제사절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각국 도시에 대한 소개와 함께 대전시 4대 전략산업, 이탈리아의 위성발사체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우주항공 분야 등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콜라 부지사는 에밀리아 로마냐 주를 '이탈리아의 과학도시'라고 소개하고 "우리 주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경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탈리아는 한국과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대전시와 에밀리아 로마냐 주의 미래 첨단산업 발전 교류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국가 간 글로벌 시장의 판로개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경제․문화․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된 에밀리아 로마냐 주 사절단은 한․이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지난 25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27일 대전시를 찾아 대전테크노파크와 카이스트, 국가슈퍼컴퓨팅센터 등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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