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도시이자 행정·교통도시로 자부하던 대전광역시가 지난 4월 17개 광역자치단체 긍정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 체면이 말이 아니다.

◇전국17개 광역자치단체 시.도정 긍정평가= 9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공개한 올 4월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 긍정평가 조사에서 한때 제일 살고 싶은 도시로 꼽혔던 대전광역시의 시정 긍정평가가 33.8%로 17위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자치단체 긍정평가에서 ▲세종시가 전국 5위 (53.4%)였으며 ▲충청남도가 8위(50.8%) ▲충청북도는 10위(47.2%)로 분석됐다.

과학기술도시이자 행정ㆍ교통도시로 자부하던  대전광역시가 지난 4월 17개광역자치단체 긍정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 체면이 말이 아니다.[사진=충청헤럴드]
과학기술도시이자 행정ㆍ교통도시로 자부하던 대전광역시가 지난 4월 17개광역자치단체 긍정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 체면이 말이 아니다.[사진=충청헤럴드]

광역자치단체 시.도정 긍정평가에서 전라남도가 61.8%의 긍정평가(‘잘한다’)를 기록하며 3월 조사 대비 3.3%p 상승, 지난달에 이어 4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조사 이후 10개월 만에 60%대에 재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광역시는 1.1%p 오른 54.4%로 지난달 3위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서울특별시 역시 1.4%p 오른 54.4%로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톱3에 재진입하며, 울산과 더불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최하위권에서는 대전이 17위, 경남이 36.8%로 16위, 광주가 39.1%로 15위로 조사됐다.

[도표=리얼미터제공]
[도표=리얼미터제공]

6대 광역시로 보면, 울산(54.4%)이 1위, 대구(44.3%)와 인천(42.8%)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2018년 4월 조사에서 전국 광역 시·도정 긍정평가는 47.7%로 3월 대비 1.5%p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38.2%로 2.0%p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교육청 긍정평가= 대전시교육청을 비롯 세종시 교육청, 충남도 교육청, 충북도 교육청은 모두 중상위권에 올랐다.

충청권 교육청가운데 ▲충남 교육청이 4위 (46.8%)를 기록한 것을 비롯 ▲세종시교육청이 6위(45.0%) ▲충북교육청이 8위(42.9%) ▲대전시교육청이 11위(40.1%)로 분석됐다.

[도표=리얼미터 제공]
[도표=리얼미터 제공]

올 4월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행정 평가 부문에서는 전남도 교육청이 56.7%의 ‘잘한다’는 긍정평가로 1.9%p 오르며 지난달에 이어 8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전북도 교육청이 3월 대비 3.5%p 오른 49.0%로 지난달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광주시 교육청은 1.0%p 내린 48.6%로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최하위 교육청은 인천시 교육청(31.5%), 울산시 교육청(33.5%), 부산시 교육청(37.3%)으로 조사됐다.

이번 2018년 4월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행정 긍정평가는 42.5%로 3월 대비 1.7%p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39.3%로 1.8%p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생활 만족도= 전국 광역 시·도 주민생활 만족도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가 67.2%의 만족도로 3.0%p 오르며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도표=리얼미터 제공]
[도표=리얼미터 제공]

충청권에서는 이외에 ▲충남이 6위(60.9%) ▲대전이 10위(57.9%) ▲충북이 13위(56.3%)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세종에 비해 3.4%p 낮은 63.8%로 2위에 올랐고, 전라북도는 제주 대비 0.3%p 낮은 63.5%로 3위를 기록했다.

주민생활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50.0%의 만족도를 기록한 대구로 조사됐고, 이어 경북이 51.8%, 경남이 52.1%로 조사됐다.

한편 2018년 4월 전국 광역 시·도의 평균 주민생활 만족도는 58.3%로 3월 대비 2.3%p 오른 반면, 불만족도는 33.7%로 2.3%p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6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 올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걸기(RDD)와 자동응답전화(IVR)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two-month rolling) 시계열 자료 분석 기법에 따라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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