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순방 표심잡기 이틀째인 11일 대전에서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대전권 당소속 지방선거출마자들의 압승을 다짐했다.

민주당 대전권 필승대회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ICC호텔 컨벤션홀에서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과 박범계·박병석·조승래·박완주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를 비롯한 5개 구청장 후보, 지방의원 후보 당원 및 지지자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지도부가 충청권 표심잡기 순방행사의 차원에서 전날 충북 청주에 이어 두번째로 대전, 그리고 12일에는 충남 천안에서 구애에 나선다.

추 대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결의대회 중 경남, 충북, 대전, 충남, 광주 등 5곳의 행사에 직접 참석해 당원과 후보를 독려하는 것으로 애초 일정을 계획했다. 지역 일정 가운데 절반 이상이 충청권이다.

추 대표는 축사에서 "충북 청주 역시 민주당 색깔인 파란 물결이 희망의 물결을 만들고 있었다"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지역 후보들이 압승,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권 교체는 국민들이 만든 위해하고 새로운 역사였다"면서 "정권교체를 완성시키는 것은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권 당소속 후보들의 승리라고 확신한다"며 압승을 호소했다.

추 대표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두 번의 구청장을 지내는 동안 유성구를 명품자치구로 만들어냈다"면서 "유성을 전국 도시경쟁력 1등으로 만들어낸 허 후보는 이미 검증됐고 보증된 후보"라며 "허 후보의 꿈과 비전을 집권당으로서 확실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대표는 평화의 기운에 재를 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원내대표는 민생을 인질로 잡고 국회 마당에 텐트를 치고 드러누웠다"며 "지방선거에서 이런 세력에게 확실한 매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을 일자리 중심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지정하는 한편 대전시립의료원도 조속히 건립하겠다며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허 후보는 "새로운 지도자가 대전의 100년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공약한 뒤 "지난 8년전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전에서 유일하게 구청장에 당선됐는데 이제는 민주당 시장과 구청장, 시·구의원이 대전을 이끄는 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와 당 지지도를 가지고 막연하게 승리를 기대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아직 한 달이나 남은 만큼 더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다가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은 능력있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겸손하고 봉사하고 희생하는 것을 요구한다. 더 겸손하고 간절하게 시민에게 다가가야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제가 앞장서겠다. 그 간절함으로 당선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 ▲복지인권도시 ▲교육평등도시 ▲골고루 잘사는 균형있는 도시 등 4대 공약을 제시한 후 "대전을 일자리가 넘치고 사람이 살맛나는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