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 'IIC 정규회의'서 11개 國 공장 경합 벌여
2016년 美 RIT, 2017년 中 화웨이 이어 수상 영예

데모 스마트공장(스마트제조혁신센터)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스마트제조혁신센터 內 데모 스마트공장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IoT, 3D 프린팅, AR·VR 등 스마트 제조 핵심기술을 시험·인증하는 국내 실험형공장(테스트베드)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데모 스마트공장(스마트제조혁신센터)이 지난 5월 21일에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 정규회의에서 ‘베스트 테스트베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이 수여하는 ‘베스트 테스트베드상’은 각 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스마트공장 기술의 고도화 수준 ▲국제표준 준수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 RTI社의 스마트공장 에너지 제어 테스트베드가, 2017년에는 중국의 Huawei社가 구축한 전자부품 품질관리 테스트베드가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독일,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 운영 중인 11개의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가 경합을 벌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전자·기계부품 분야 생산·제어 테스트베드용 데모 스마트공장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데모 스마트공장은 스마트제조 핵심기술을 실제 공장에 적용하기 전에 먼저 비교 시험·인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다. 산업부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안산시가 36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추진단과 전자부품연구원이 40여개의 국내·외 주요 기업, 연구소와 함께 CPS, IIoT 등 첨단 스마트제조 기술이 집약된 기술·설비간 상호호환성 테스트와 장비인증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데모 스마트공장은 미국과 독일의 표준을 모두 만족하는 등 사용자 편리성과 높은 개방성의 장점을 인정받아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이번 수상은 향후 스마트공장 관련 국내 제품의 홍보와 국내·외 기업간 보다 많은 공동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데모 스마트공장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를 지역별·업종별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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