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충남 태안·서산),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 등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비박계 좌장이자 복당파인 김무성 의원의 사퇴를 재요구했다.
한국당 성일종, 이은권, 김규환, 김순례, 윤상직, 이종명, 정종섭 등 초선의원 7명은 4일 성명서를 내고 “구시대의 매듭을 짓고 새 인물들이 미래의 창을 열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할 분들의 아름다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인적 쇄신이 먼저라는 것을 왜 모르느냐”면서 김 의원을 겨냥했다.
이들 중 김규환·윤상직·이종명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난달 15일에도 성명을 통해 “지난 10년 보수정치 실패에 책임있는 중진의원들은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었다.
성일종 의원의 경우 의원총회 등에서 공개적으로 김무성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해 왔다.
성명에서 “정치 행위에 대한 시대의 판단은 국민이 내리는 것이라면 책임에 따른 진퇴는 지도자의 몫”이라며 “공천권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 미래를 논하고 상대를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반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 안 해본 게 있느냐, 당명까지 바꿨다. 사람 정리만 못했다. 정치판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지적, 상징적 인적 쇄신의 요구조차 ‘내부 총질’이니 ‘계파싸움’이니 하는 말로 왜곡하며 덮고 묻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분란을 키우지 말고 뭉치자. 미래를 도모하자’는 말 자체는 상황에 따라 맞는 경우도 있지만 일에는 선후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가포퓰리즘으로 나라가 망가져 가고 있다. 북핵, 경제, 교육, 탈원전 등 산업까지 성한 곳이 없다. 이를 비판하고 수권정당으로 시대적 과업을 수행할 새 그릇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