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4선·대전 유성을)이 8.25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계기로 민주당 사람들은 겸손하고 성찰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우리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은 겸손하고 깊은 성찰을 치열하고 끈질게 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권력을 쥔 집권 여당이자, 높은 당 지지율, 그리고 집권한 지 1년 밖에 안된 데다, 6.13 지방선거의 압승에 편승해 일부 인사들의 오만함과 독선이 불거진데 따른 일침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4선. 대전 유성을)[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4선. 대전 유성을)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특정인을 지칭하거나, 특정 계파를 거론하지 않았다.

그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전당대회가) 당대표나 선출하는 행사로 전락해서도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줌도 안되는 쥐꼬리만한 권력을 쥐고 우쭐 거리거나 반칙을 일삼고 있지 않은 지, 시시비비를 가려야함에도 그냥침묵하거나 동조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우리당 내부에서부터 구악과 거진, 사이비를 솎아내야할 일이다"라며 정풍의 원칙을 제시하기도했다.

[사진=이상민 의원의 페이스북 켑처]
[사진=이상민 의원의 페이스북 켑처]

그가 이처럼 전당대회가 당지도부나 선출하는 행사로 그칠게 아니라 새로운 성찰의 시간을 촉구하는 것은 최근들어 당정청 일부 인사들의 안일함과 현역 국회의원들의 특권유지, 일부 지자체장 및 비서진들의 오만함이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에도 지역구 모임 등에서 "집권당이 잘 나갈때 오히려 겸손해야지 민심은 썰물같아서 오만과 교만, 꼼수가 나오면 한방에 '훅' 간다"는 말로 자성과 겸손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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