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물리치고 두번째 도전끝에 유치성공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열린 국제 물리모형실험 컨퍼런스 모습[사진=마케팅공사 제공]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열린 국제 물리모형실험 컨퍼런스 모습[사진=마케팅공사 제공]

마케팅공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영국 런던대학에서 열린 ICPMG 이사회에서 '2022년 국제 물리모형실험 컨퍼런스(ICPMG·International Conference on Physical Modeling in Geotechnics)'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ICPMG는 4년마다 열리는 물리모형실험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이다. 세계지반공학회(ISSMGE) 내 지반공학물리모형분과(TC104)에서 표결을 통해 경쟁도시인 중국 항저우를 물리치고 차기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전은 2014년에 ICPMG 유치에 도전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최권을 놓고 경쟁을 벌였으나 실패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2022년 대회는 두 번째 도전 끝에 이룬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지반공학 물리모형실험(Physical Modeling in Geotechnics) 분야는 원심모형실험을 이용한 토목시설물의 축소모형 실험을 통해 설계를 검증하거나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2022년 ICPMG 유치로 전세계 400여 명의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대전을 찾게 됨으로써 카이스트, K-water 융합연구원 등 관련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전에서 지반공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는 물론 국제 학술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CPMG 대전 유치를 주도한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과 김동수 교수는 "카이스트, 한국지반공학회, K-water융합연구원, 대전마케팅공사 등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이룬 가치 있는 성과"라며 "한국의 지반공학 관련 학술연구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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