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주간간부회의…다자녀 공무원 승진 가산점, 아동수당 조기실시 등 강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3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저출산 극복 정책’과 관련 “독립투사와 같은 심정으로 추진 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민선7기 도정 핵심정책으로 추진 중인 ‘저출산 극복 정책’과 관련해 “독립투사와 같은 심정으로 추진 중”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양 지사는 23일 열린 주간 간부회의에서 “저출산 문제는 현재의 위기이자 미래의 희망마저 꺾는다. 2002년부터 매년 출생아수가 50만 명을 밑돌고 있고 2016년 40만6000명에서 2017년에는 35만7800명으로 5만명이나 감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는 1년간 50인 기준 어린이집 1000개가 사라지고, 그만큼 일자리도 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 저출산이 불러오는 악순환의 단적인 모습”이라고 심각성을 주지시켰다.

특히 “이 문제에 대해 독립운동을 하는 애국지사의 심정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방안은 이미 마련됐다. 가장 빠른 시일 안에 하나하나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 승진평가 시 다자녀 우대제도 도입 ▲도 공공기관 8세 이하 학부모 출퇴근 시간 조정 ▲아가수당 지급 11월부터 시행 ▲2019년 고교 무상교육·급식 시행 등을 예고하며 “당장 출산율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출산 분위기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단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 지사는 또 폭염대책과 관련 “지난 13~19일 30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하면서 전주 4명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처활동을 펼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노약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끝까지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제적 위기에 따른 공공영역의 선제적 대책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최저임금인상, 임대료 상승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극심하다.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도청부터 오는 27일부터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은 구내식당 휴무제를 실시할 것”이라며 “15개 시·군, 공공기관, 기업체까지 확산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17일 전국동시 채용으로 소방공무원 결원이 다수 발생했다. 내년에 충원되는 436명까지 포함해 하반기에 채용시험을 실시할 것”이라며 “선제적 채용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장 대응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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