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 없는 안전 수술 입증…환자 만족도 높아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로봇수술 담당 의료진들이 로봇수술 100례 돌파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로봇수술 담당 의료진들이 로봇수술 100례 돌파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이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이용한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 27일 첫 수술을 시행한지 약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4건의 로봇수술이 이뤄졌는데, 자궁경부암 등의 질환으로 인한 자궁절제술이 4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과, 비뇨의학과 분야 양성질환부터 악성종양까지 광범위한 수술이 이뤄졌다.

특히 지역 최초로 로봇을 이용해 목 부위에 상처를 내지 않고 겨드랑이와 가슴부위를 절개해 갑상선암을 절제하는 로봇 바바수술(BABA·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과 자궁이 골반에서 빠져나오는 자궁탈출증 교정수술도 성공했다.

로봇수술은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체내 좁은 공간에서의 가동 범위가 넓어 유착된 장기를 분리하기 수월하고 출혈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다른 장기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아 통증이 감소된다는 것이 의료진의 한결같은 소감이다.

최인석 로봇수술센터장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의료진의 높은 숙련도를 통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단 한 건의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마친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은 4세대 다빈치 Xi와 연동되는 첨단 수술대 시스템 '테이블 모션 테크놀로지'를 중부권 최초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는 로봇수술 시 실시간으로 최적의 수술대의 각도와 위치를 찾고 조정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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