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개 센터 운영 중이지만 4개 시·도는 전무…어기구 의원 “은퇴자 창업 프로그램 발굴해야”

어기구 국회의원이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을 비롯해 세종, 대전, 제주 등에서는 중장년 기술창업센터가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충남 등 일부지역이 만 40세 이상 퇴직자의 성공적인 기술창업을 도와주는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의 혜택에서 소외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충남 당진시)이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니어 기술창업지원 사업’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총 25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가 운영 중인 가운데, 충남·세종‧대전‧제주에서만 전무했다. 

은퇴한 40세 이상의 중장년 예비창업자의 기술창업 지원을 위한 ‘중장년 기술창업지원 사업’은 2014년부터 창업진흥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이관 받아 운영 중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4년 동안 기술창업 교육을 받은 이용자수는 총 4509명이며 이중 925명이 창업해 창업률은 20.5%를 기록했다.

한편, 중장년 기술창업교육을 받은 창업자 중 수강분야별로는 지식서비스업 54.7%(506명), 제조업 28.9%(267명)가 창업했으며, 수강한 분야와 상관없이 창업한 경우는 16.4%였다.

어기구 의원은 “퇴직 이후 별다른 기술 없이 ‘묻지마 창업’에 뛰어드는 중장년층 자영업자들이 많다”면서 “퇴직자들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기관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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