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북콘서트 ‘함께 부르는 소망 동행시’…장애인복지 사각지대 지적하기도

자유한국당 이명수 국회의원(충남 아산갑)이 7일 ‘함께 부르는 소망 동행시(同行時)’ 북콘서트에서 정부의 역사의식과 미래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이명수 국회의원(충남 아산갑)이 문재인 정부의 역사의식과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 의원은 7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함께 부르는 소망 동행시(同行時)’ 북콘서트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공직자 출신이다 보니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대한민국 국정이 역사와 미래를 잊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먼저 역사의식과 관련해 이 의원은 “올해는 고려건국 1100년, 세종대왕 즉위 600년이 되는 해다. 온양이라는 지명도 세종대왕 때 나왔다. 이런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 정부의 역할이 부족하다. (기념적인 시기를 맞았다면) 세종대왕이 어떤 업적을 갖고 있고 이를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100주년을 맞는 3.1운동도 국회에서 ‘뭘 준비하고 있냐’고 따진 적이 있다. 그나마 뒤늦게 준비를 시작했지만 내년에 기념식 말고는 특별한 게 없다”며 “아산도 이제야 3.1운동 100주년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역사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고 일갈했다.

또 정부의 근시안적인 정책과 미래에 대한 계획의 부족함도 거론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정권이 유지되는 5년 간에 대한 계획만 준비 중이다.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서 “일본에 갔을 때 현 단위에서 인재육성 100년 계획을 세우고, 계속 업데이트 하며 추진하는 걸 본 적 있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1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현재 맡고 있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 대해 “처음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됐을 때는 당에서 강제로 보냈다"며 "하지만, 올해 다시 들어갈 땐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요청했다”고 애착심도 드러냈다. 

이어 “돈 많고 지위가 높은 사람은 알아서 잘 산다. 가난하고 지위가 낮은 사람을 위해 정부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고, 그런 일을 하고 싶다”며 “지금 국회에서는 발달장애인 분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해 160조를 쓰면서 그들의 캐어를 위해 필요한 몇 천 억의 예산은 배정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 “지역의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기성 정치인들은 이들을 후원해야 한다”며 “공천경쟁, 선거자금 문제 등 어려움이 많지만, 정치도 여러 분야와 마찬가지로 청년들이 진출해야 한다.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에는 이창수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 신한철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 박상돈·전용학 전 국회의원, 김재봉 전 충남도의회 의장, 맹의석·심상복·장기승·이의상·현인배 시의원 등 당원·당직자와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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