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언론 간담회 통합도민체전 언급…“야구협회 등 통합 이후 발생하는 잡음, 수습할 것”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30일 통합체육회 이후 발생하는 잡음에 대한 해소의지를 내비쳤다.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지역 체육계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내년 최초 통합도민체전을 앞두고 야구협회 등 통합체육회 구성 이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의지를 내비친 것.

나 부지사는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가 통합체육회를 구성하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분간 진통은 불가피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뭔가 해결책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분명한 것은 체육계가 변해야 한다는 점이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배드민턴 협회나 야구협회 등 충남 체육계가 종목별로 통합체육회 이후 첨예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나 부지사는 “충남의 경우 내년부터 당진에서 최초로 통합도민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야구협회 등 일부 갈등이 첨예한 종목이 있는데, 최대한 문제가 없도록 수습하도록 하겠다. 전반적으로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총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도에 지난해 8월 들어왔고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런데 도에서 자꾸 나가라고 하는 것 같다.(웃음)”면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특별히 저를 발탁해줬는데 아직 보답해야 될 것이 많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중요한 충남의 과제들을 어느 정도 정리한 다음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완벽하진 않더라도 내부적인 큰 흐름을 정리하고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천안시 종합축구센터 유치와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 8곳에서 세 곳으로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다. 최종 결론은 안 났지만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천안이 적어도 3곳의 후보 안에 들어가는 것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그는 “다만 경쟁자들이 조건을 후하게 쏟아내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다. 일부 지자체는 선수단을 위해 헬리콥터를 제공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었다”며 “충남도는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할 수 있는 나름의 최선의 지원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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