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귀빈식당서 국회의원 초청 민선7기 충남도정 정책설명회 개최

24일 늦은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충남도와 충남도 지역국회의원 초청 도정현안 및 정책설명회가 열렸다. [사진=강재규 기자]
24일 늦은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충남도와 충남도 지역국회의원 초청 도정현안 및 정책설명회가 열렸다. [사진=강재규 기자]

[충청헤럴드 국회=강재규 기자] 충남도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들과 충남도가 24일 '충남발전' 공동구호 아래 올 정기국회에서 꼭 챙길 사업들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모처럼 마련,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는 24일 오후 국회귀빈식당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민선7기 충남도정 정책설명회를 열고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해 '국회에서 힘을 모아주실 지역현안' 20개 사업과 내년도 예산확보에 힘을 모아줄 것을 요구했다.

'조국 사태'로 정국이 얼어붙은 상태서 일부 의원들이 해당 상임위 회의와 의총 등으로 자리를 채우지 못하는 등 다소 엉성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는 했으나, 여야 의원들이 정파적 이해를 떠나 '충남발전'이라는 대의에 협력하는 모습은 뚜렷했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이 자리에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신안산선 직결,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에 대한 국회 지원과 함께 6조9000억원에 이르는 충남도의 내년도 예산 확보를 적극 요청했다.

도는 또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문제와 관련, "돼지열병 추가 확진발생으로 말미암아 정부의 '재난안전' 격상 조치에 따라 방역차단에 초비상에 돌입한 충남도가 도내 거점소독소 20개소와 임시검역초소 28개소 등에 대한 운영비 시설확충 등 특별교부세 22억원과 거점소독시설 현대화 자금 30억원에 대한 국비지원을 위해 국회에서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올 정기국회 예결위원으로 선정된 여당의 강훈식(아산 을) 의원, 야당의 성일종(서산 태안) 의원이 참석, "정파를 뛰어넘어 내년도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공주 청양 부여) 의원은 "백제문화제가 코 앞에 다가온 상태라 돼지열병 차단에 각별히 나서달라"고 말한 뒤 "공주역 환경개선사업 차원에서 세종시와 공주역 사이 고속화도로 확보방안, 청양 정산 우라늄 식수 지역에 대한 추가재원 확보방안, 부여 일반산단 지정문제 등에 대해 충남도가 적극 대응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또 "충남의 현안 해결을 위해 '충남도-지역 국회의원-15개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커넥션을 이룬 이른바 '3위일체 협력'을 강화해 타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에 대해 "정 의원님의 '3위일체협력론'에 적극 동의한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이들 의원 외에 이명수(아산 갑), 윤일규(천안 병), 어기구(당진), 박완주(천안 을), 이규희(천안 갑) 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자유한국당에서 홍문표(홍성 예산), 김태흠(보령 서천)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종민(논산 계룡 금산) 의원 등은 당내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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